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내전의 아픔을 딛고 유로 2016에서 투지있는 플레이로 국민에게 희망을 선물한 대표팀'''
감독은 크리스티안 파누치이다. 레드 앤 블랙(Kuq e zinjtë)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약체 팀이었지만 그러나 종종 고춧가루팀으로 저력을 보이는 터라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2002 월드컵 예선에서 그리스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피파 랭킹 100위권인 알바니아에게 당한 패배로 그리스는 감독을 해임라고 난리가 난 바 있다. 참고로 국대 대표팀 2013년까지 전적은 친선전에서 카메룬과 0-0, 몰도바와 0-0, 이란에 1-0 승, 카타르에 2-1 승, 조지아에 1-2 패, 마케도니아와 0-0 무승부이다. 주요 코치진이 다 이탈리아인. 2013년 피파 랭킹은 63위인데 1997년에는 124위였던 걸 생각하면 꽤 실력이 늘어난 셈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스위스,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키프로스와 E조에 속해서 조 꼴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키프로스에 3-1 승, 스위스에 0-2 패, 아이슬란드에 1-2 패, 슬로베니아에 1-0 승, 그리고 2013년 3월 23일에 가진 피파 랭킹 29위 노르웨이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3승 2패로 조 2위까지 올라왔다! 6월 7일에 가진 안방경기 노르웨이전도 1-0으로 이기는 듯 싶다가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그리고 슬로베니아와 아이슬란드 경기에 연패하면서 5위로 추락, 사실상 본선 진출은 좌절됐다. 그나마 플레이오프가 걸린 2위와 승점차가 3점이라 남은 2경기 여부에 따라 희망이 있긴 했으나 이후 부진하면서 결국 키프로스에 이어 조 5위로 탈락했다.비록 5위로 E조 꼴지를 벗어나는 데 그쳤으나, 2위와 승점차가 6점차로 꽤 선전했다.
유로 2016 예선에서 I조에 속해 포르투갈, 덴마크, 세르비아, 아르메니아와 같은 조가 되었는데 예선 1차전에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안방경기로 2차전 덴마크전에서 1-1로 비기던 알바니아는 그만 3차전 세르비아 원정에서 사고를 저질러 경기가 취소되었다.
코소보 전쟁으로 사이가 나쁘던 두 나라였건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3차전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 경기장 위로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단 무인기가 등장하면서 폭발하게 된다. 세르비아의 스테판 미트로비치는 이를 잡아채 깃발을 뽑아버렸고 이를 본 알바니아 선수들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여기에 관중까지 난입하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고 선수들은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흥분한 팬들은 터널을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알바니아 선수들을 향해 오물을 투척하고 발길질을 하는 등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세르비아 공영방송 TRS는 귀빈석에서 무인기 조종을 지시한 혐의로 알바니아 총리의 형제인 올시 라마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태로 양팀 모두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2015년 7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최종 판결에서 3-0 몰수승을 거두면서 2위까지 올라왔다! 자세한 것은 유로 2016/예선/I조를 참고할 것. 여하튼 다른 4팀과 달리 1경기 덜 치룬 상황에서 승점 10점,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알바니아가 남은 경기에서 1~2승 정도를 거둬도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3위 자리까지 문제없게 되었다.
그리고 조 2위를 확정지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유로 2016 본선에서는 개최국 프랑스, 루마니아, 스위스와 맞붙게 되었다. 루마니아를 1-0으로 이겼지만 나머지 경기는 패하면서 3무를 기록해 같은 3점이지만 골득실로 밀려 포르투갈에게 16강 자리를 내줬다.
비록 탈락했지만 1승을 거두며 선전했기에 감독은 그대로 알바니아 국대팀을 감독하게 되었으며 선수들은 조국으로 돌아올때 공항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기세를 몰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진출에도 도전했지만, 조 편성이 영 좋지 않다 탑시드 팀이 스페인(!), 2번시드 팀이 이탈리아(!!!).... 조 2위는 애초에 힘들것으로 예상되었고 적중했다. 4승 1무 5패로 조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5패 중 4패가 스페인, 이탈리아전 2연패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긴 했다. 예선 기간에 팀을 오랫동안 이끌며 유로 첫 본선진출을 이끈 지아니 데 비아시 감독이 물러나고 명 수비수 출신 크리스티안 파누치 감독이 부임해서 남은 예선을 지휘했다.
EURO 2020 예선에서도 프랑스, 터키, 아이슬란드와 한 조에 묶여 사실상 2위를 노려야 하는 빡신 조에 속하게 되었다. 물론 아이슬란드와 터키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 비관적인 예상이 많긴 했지만, 터키에게 10점차, 아이슬란드에게 6점차로 크게 뒤지며 기대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4승 1무 5패 조 4위로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티안 파누치 감독은 예선 첫 경기 터키전 0-2 패배 이후 전격 경질되었고, 이후 SS 라치오와 SSC 나폴리의 감독을 역임했던 에도아르도 레야 감독이 부임했지만 팀을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16골이나 넣으며 공격력은 크게 발전했지만, 기존의 강점이던 수비력이 무너지며 14골을 실점해 화력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승점을 많이 까먹었다.
코소보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범하면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대표팀이다. 현재 코소보 현직 국가대표 선수 중 5명이 알바니아 대표팀으로 A매치를 소화한 경력이 있으며 U-21, U-19 대표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수십명으로 늘어난다. 이웃나라이기도 하고 거의 비슷한 문화와 혈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현재 알바니아의 대표팀 선수 풀은 현재가 전성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좋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약한 자국리그보다 주로 이웃 국가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리그와 독일, 스페인 등의 하부리그로 건너가 경력을 쌓는 선수들이 많다. AS 로마의 마라쉬 쿰불라, FC 바르셀로나 B의 레위 마나이, 유벤투스 U-23의 자코모 브리오니가 가장 핫한 유망주들이고, SS 라치오의 토마스 스트라코샤, SSC 나폴리의 엘세이드 히사이, 아탈란타 BC의 베라트 짐시티 등 대표팀 주축들이 주로 세리에 A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대표팀의 주전 그라니트 자카의 친형 타울란트 자카가 알바니아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EURO 2016 당시 주전 공격수 소콜 치칼레시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반년간 뛴 기록이 있던 선수였는데 그 반년간의 퍼포먼스가 굉장히 참단해서 6경기 나와서 한 골도 못 넣었다. 그래서 유로 2016을 보던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은 얘가 왜 주전이냐며 굉장히 충격을 먹었었다는 후문이...
현재 유니폼 스폰서는 마크론 이다.